숙대입구 중국집 : 신성각

맛난집 2009. 1. 18. 01:35
우리동네에 맛집이 어디에 있는지 뭐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은근히 맛집이 많은걸 알고 맹렬히 다니고있다...;;

그 중 하나인 신성각!..
맛집이기도 하지만 매우 특이한 곳이라는 소문을 들어서 찾아갔다.

찾기는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 사실 쉽지만 쪼꼼 애매한 지점에 있다;;


어찌어찌 찾아간 신성각!

지나치기 쉽게 저리 조그마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어두운곳에 간판이 있어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음.. 아마 주방장이신 분이 지으신듯한 아주 의욕에 가득차실때 지으신듯한 시... ㅎㄷㄷㄷ 한 포스가 문 앞부터 느껴진다.





유명한 더블 시계 시스템;;  딴곳에서 듣기로는 지정된 시간에 꼭 배달할 곳이 있는데 시계가 멈추면 배달하지 못하게 될까봐 두개의 커다란 시계를 달아놓으셨다고 한다는데.. 안물어봐서 확실한지는 모르겟다.. (참고로 이곳은 원거리 배달이 안되는거 같다. 아마 바로 근처의 도보로 가능한곳 까지만 가져다 주시는듯 했다. )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이곳에서 배달이 된다고 해도 절대로 난 배달을 시키지 않겠다!..




내부에 들어서니 눈에 띄는 .. 수족관(???? ㅎㄷㄷㄷ)에 들어있는 오래된 물품들.. 물품에 쪽지가 덧붙여져 있는걸 읽어봐서는
아마 주인장님이 쓰시던 물품을 하나둘씩 넣어서 기록해놓은 박물관(?) 같은 곳인거 같았다.

유심히 보니 꽤 흥미로운 물건이 많아서 재미있엇다. 옜날 오백원,오천원 짜리 지폐부터 사용하셨던 휴대폰, 삐삐!( 반가웟다.)컴퓨터 부품, 군번줄,시계,카메라 등등이 있는거 같았다. 오래전부터 사용한 일기장 같다고나 할까...

의외로 참 감상적이신분 같았다.. 나도 이런 수집욕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다 짐이란걸 알기에;;;






우선 우리는 짜장면과 간짜장을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


좀 오래걸린다고는 알고 있어서 사진도 찍으며 놀고 있는데 쿵 ! 쿵! 소리가 나서
뭔가~ 하고 돌아보니;;



면을 뽑고 있었다...ㅎㄷㄷㄷ ; 다른 중국집 같으면 이미 자장면이 나오고도 남을 시간에 아저씨는 그제서야 면을 반죽을 해서 뽑고 계셨던거지... 사실 뭐 급할것도 없고 오히려 수타로 해주시는거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아무말없이 잠시 지켜보았어.. 뭐 이제 면을 뽑으시니 아직 한참은 남았겠구나 ~ 해서 그냥 다시 관심은 내부 구경으로;;




짜장면
바로 이 맛 !
아 !
신.성.각.


잠시 cf   액자를 보셨;;




앗 듣던데로 메뉴판!. 가격은 저것과 같고

종류도 저게 다 일뿐. 따로 메뉴판을 가져다 주시거나 하지는 않았다.  기다리던 도중 어떤분이 양장피 같은게 안되냐고 주문을 하는데 요리는 잡채,탕수육만 된다고 확실히 말하셧다. 

그리고 주문을 해도 못먹을 수 있는경우가 생긴다고 들었는데, 우선 주문을 하면 아주머니께서 주방장님께 여쭤보고
주방장님이 ok 를 해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탕수육도 고기를 직접 가지고 와서 그때부터 요리를 시작 하시기 때문에 고기가 없으면 요리가 안되겠지뭐..;; 암튼 종류도 달랑 저거 가격도 저렴한 편 이니 뭐 딱히 불만은 없다. 깐쇼새우라도 있으면 참 좋았겟지만.

그리고 영업시작은 듣던대로 11시 37분;;;

오른쪽에 사진은 주방장님이신거 같다.. 일본어가 몇 보이고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주방장님이 어디로 통화하시는건지 대화하시는건지 모르겟지만 일본어를 꽤 잘 구사를 하시더군;;
중국어를 잘 하셔야 되는거 아닌가? ;; 암튼;;

위에는 ..응? 엘비스 ..응????






네 ! 엘비스 사진이 거대하게 붙어있었다... 그의 생의 기록까지;

앨비스 팬이신가보다...ㅎㄷㄷㄷ.;;


이 곳 저곳을 둘러보던중 음식이 하나 둘 나왔다...


짜쟌~~







요곤 짜장면! 짜장이 기름기가 막 흐르거나 하는것 없이 갖볶아서 부어주신듯한 포스가 철철철 매우 만족스럽다.





요건 간짜장 양념.. 양파를 크게 썰지 않고 약간 잘게 썰어주신게 조금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았지만. 자장 소스와 마찬가지로 까끔하게 볶아주신듯 하다.



면은 수타로 뽑으신 티가 좔좔 난다. 양은 좀 적은편인거 같고 수타가 힘드셨는지 군대군데 면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고 제각각이었다. 나중에 아마 이 문제인지 우리가 식사하는 도중 친구분과 이야기 하면서 요즘엔 힘이들어서 수타하기가 힘이든다고 하셨다.




깔끔한 간짜장의 포스!

짜장면도 매우 깔끔하고 잘만들어져있다.


슥슥슥슥 다 먹었다;;




맛은...


뭐랄까. 매우도 네츄럴 하다. 보통의 msg 한국자 들어가고 이것저것 색소,캬라맬등이 들어간 여타의 중국집의 자장면의 맛을 상상하고 먹으면 매우도 실망하고 말것이다. 자극적인 맛을 원하시는 분은 그냥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해 먹기를 권장한다.


이 곳은 조미료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직 춘장과 재료 만으로 맛을 냈구나..하는게 미각이 섬세하지 못한 내 입맛으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담백하고 조금은 심심한듯한 맛이 느껴졌다. 면은 수타 답게 기계면 보다는 쫄깃함은 조금 떨어지지만 부드럽고
말끔한 맛을 자랑한다.

자장면을 먹고 뒷맛이 이렇게 깔끔한건 처음이었다. 보통 자장면을 먹으면 ..어후 소화가 잘 안되네 더부룩하네 이런말이 절로 나오기 마련인데.. 이건 뭐 아주 깔금한 요리 하나를 먹고 나온 느낌이랄까.

자극적이고 아주 맛있다! 라는 느낌은 그리 느끼지 못하겠지만 정말 건강한 맛이라고는 확실히 알 수 있다.


내부는 매우도 조촐하고 오래된 식탁에 몇 안되는 테이블이 다고  실내도 아주 작다.

위치는 음...  조금 애매한데  걸어갈 생각이라면 그다지 권장 하지는 않는다..숙대 정문길 로 쭈욱~~ 따라 올라오면 숙대 후문이 보이고 더 가다보면 큰 편의점이 보이는데 위로 올라가지말고 왼쪽에 효창공원을 끼고 계속 쭈욱~~~ 따라가면 된다;; 솔찬히 걸으면 멀다

숙대입구쪽으로 오면 그냥 숙대입구 앞에서 녹색버스 0015번을 타고 가다보면 좁은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가 한 4정거장쯤 되면 내리막길로 접어드는데 ( 종점 마트가 보인다, 정육점이랑.) "대한 노인회" 라는 정거장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된다.. 그게 잴 편하고 쉽다;

무려 귀찮게도 지도까지 첨부;;

만약 효창공원역으로 온다면... 음.. 설명하귀 귀찮다. ; 그냥 숙대로 오는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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